[심층분석] 와우는 로그 때문에 망했다.

276,342
0
Published 2023-08-16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와우가 흥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All Comments (21)
  • @BBBONG111
    격아때 복귀했다가 접었지만 레이드가 "같이 즐긴다"가 아니라 "실수하면 죽인다"로 바뀐거 같았음
  • @kimhakgyu
    귀마개님 본인도 로그의 순기능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상태지만, 그렇지 못한 저 같은 유저들의 시점에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초보자 가이드 영상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초보가 아닌 분이 그 시점에 맞춰서 가이드를 제시하시는 게 이미 탑티어이신분이 생각하기 어려우실 법도 한데, 참 수저로 떠먹여 주는 듯한 세세한 부분도 놓치시지 않는 모습에 감탄과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Koongirm
    게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영상이네요. 지금은 하고 있지 않지만 와우 한참 하던 시절에 로그를 쓰면서 '내가 사람들과 정해진 공략대로 약속된 플레이를 하고 있는건가 아니면 점수를 올리기 위해 온갖 꼼수를 쓰고 얌체짓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머리에 떠나질 않았었습니다. 그럼에도 점수가 곧 나를 나타내주는것이기에 로그를 갱신하고 상위랭킹에 이름이 박제되면 나도 모르게 뿌듯해하고 반면 레이드 도중 미터기상으로 역대급 운빨터진 상황에 한분 죽어서 리트가면 그 사람 욕하게 되고..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 @user-ny6ok8fe6t
    30 중반 먹어서 게임에서까지 점수 신경쓰고 자기소개서 쓰면서 취업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 @user-vb8dj8fu8k
    예전에 불땅 때 학원팟을 많이 했었는데, 그때는 못하는 사람들 이끌어준다는 성취감이 강해서 했었네요.. 근데 어둠땅때 복귀해서 길드에서 학원팟도 운영해보고 용군단 1시즌때에도 길드 학원팟 몇번 해봤는데 어느순간 로그 보고 있는 내자신이 짜증나더라고요... 지금은 학원팟을짜면 사람들이 모일까하는 생각부터 드네요.... 길드 안에서도 초보자팟을 운영하면 실력자들이 도와주러 오는 경우도 찾아 보기 힘든 현실이네요.... 아제로스한달살기 길드하면서 마음 착한 와우저가 많이 있다고 크게 느꼈지만.....그게 글로벌에서도 적용될것같지는 않네요...
  • @franterch
    로그 자체는 성적표의 존재와 결과로 나오는 수치, 그리고 전투 과정을 기록하여 피드백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로그의 선기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선기능을 무색케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사람들 사이에 편가르기를 하고 타인을 비방하거나 내려치기, 책임전가의 도구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점수가 높은 사람은 숙련자로서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게 점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갑질할 자격이나 권리를 부여하는 건 아님에도요. 로그가 문제가 아니라 로그를 악용하는 인성파탄자들이 문제지만, 그런 개개인의 양심이나 인격적 성숙에 의존해야하는 한 로그는 좋은 참고지표보다는 진입장벽 혹은 제초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 @Bluepill_K
    실기능의 진위 여부를 떠나 입문하기도 전에 소문만으로 덜컥 겁이 나게 만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입문자들한테는 진입 장벽이 맞는거죠.. ㅜㅜ
  • @kylegass74
    와우를 진짜 아끼시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현실적이면서도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해결책들이 제시되었네요~ 맺음말의 2004년 오픈베타부터 한 유저로..아제로스를 뛰어만 다녀도 너무 황홀했던 낭만의 시대였다는데에 완전 공감합니다. 다시 깔아보고 싶네요ㅠ
  • @hyesinism
    2007년~2018년 하고 접었다가 최근 복귀했는데, 예전에도 혼자 소속없이 막공 지원으로 가던 스탈이라 늘 애매한 탬렙이었지만, 템렙 낮아도 놀거리... 전장도 잘 열렸고 퀘스트등 할게 참 많았었어요. 사람이 많았던게 지금과 차이점일테지만.. 복귀해서 한달동안 플레이하면서, 예전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뭐 물어보거나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해준다던가..(파티또는 지나가는 사람) 의 일을 겪고나니 내가 운이(?) 나빴나싶고.. 아니면 서로 아는 사람만 ,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 되었나 하는 아쉬움이 너무 들었어요. 제가 욕먹은 적은 없지만 일반파티에서도 공격적인 언사들이 오가는 걸 보고 너무 놀랬고.... 와우 진짜 좋아하고 5년쉬는동안도 늘 그리워했었는데.. 연장구매를 해야할지 고민일정도에요 너무 좋지만 ㅠ
  • @BumKingKr
    재미가 없었진 부분에는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목표(동기)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과거 시리즈는 리치왕(공동의 목표=동기)이라는 목표가 있어서 육성에 시간(인생을 갈아넣음)이 아깝지 않았지만, 리치왕 이후에는 내가 왜 키워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돌아보면 새로운 확팩들은 재미보다는 그냥 정으로 계속 했던거 같아요. 요즘은 게임도 안하는데 계정만 3개월 간격으로 결제해놓고 실행도 잘 안하게 되네요...
  • @user-rg2ny4ct2c
    문제는 와우가 결국 할게 쐐기랑 레이드 뿐이라는 거임. 업적작이든, 채집이든 뭐든 컨텐츠가 많다 하지만 확실한 보상 모든 이들이 원하는건 결국 템렙임. 차라리 예전에 잘 만들어놓은 레이드, 던전, 등을 지금 시던도는걸로 찔끔 주는게 아니라 이것도 메인 컨텐츠처럼 템렙 올릴수 있게 하고 또 예전 흥미로운 퀘스트 라인들 깨도 템렙 올릴수 있게 하고 선택지를 다양하게 가져갈수 있게 뉴비들이 어려워하는 쐐기, 레이드 뿐 아니라 혼자서도 깰수 있는 예전 던전, 퀘스트(시던처럼 유저 레벨을 낮추는게 아니라 몬스터 레벨을 올리는 스케일링해서)로도 충분한 보상을 주게 하면 어떨까 싶음. 물론 레이드나 쐐기보다는 보상을 낮게..
  • @user-teacherPoo
    레이드가 20명 파티인 시스템도 게임을 시작하기 어렵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파티 인원수가 적어질수록 클리어가 안되도 시간맞춰 모여 다시 도전할 수 있는데 레이드는 보통 20명 내외로 모아가니까 사람이 모였을 때 끝내고 싶어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까 특히 초반에는 로그보고 잘하는 사람이나 지인만 데려가고 싶어하고... 쐐기는 그나마 5명이라 팀도 많고 인게임에서도 친추해서 같이 시간맞춰갔는데... 근데 와우의 엔드 컨텐츠라고 하면 레이드를 많이 생각하다 보니까 결국 레이드를 못가게 되면 게임 하기가 좀 싫어지고... 그랬던것 같네요
  • @doknechicin4240
    디아도 그렇고 와우도 그렇고 불필요한 시간소모가 너무 많음 과거랑 달리 주말이라고 해도 한 게임에 연속적으로 5~6시간 투입하는 거 쉽지 않아요. 과거와 달리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점점 더 많아지는데 게임 하나만 붙잡고 하는 경우보다 여러게임을 나눠서 하는 경우가 많죠 게임플레이시간을 압축해줄 수 있는게 필요함 로그는 양날의 칼이라 뭐라 말하긴 어렵네요.... 신화레이드급은 보상이 탬렙이랑 관계없는 도전컨텐츠로 하는 게 낫긴 할거같아요.
  • @God-qd2vy
    와우 오픈때 부터 와이프와 연애 시절부터 줄곧 같이 즐겼는데 어느 순간 로그로 인해 같이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연히 우리는 와우를 접게 되어서 지금은 안한지 한 2~3년 된 듯하네요.
  • @user-px8zn5kp6f
    난 딜미터기부터 갈렸다고 봄 줄세우기 좋아하는 한국인한테 너무 힘들고 활용하기 좋은 시스템이라 라이트 유저는 바틸 수기 없음
  • @ImJongwon
    46:10 너무 공감합니다.. 와우인생을 돌이켜보면, 2004년은 아니지만 2009년 리치왕 때 썬더블러프 주변에서, 그떄 당시 날탈도 없이 두발로 지역을 옮겨다니며 렙엡 하는 과정이 제일 재밌었던 때 였던 것 같아요. 리치왕 땐 사람이 많았다곤 하지만, 그걸 떠나서 지금은 레이드나 쐐기에서 딜미터기가 몇위인가를 보는 제 자신을 보고있자면 예전이 그립기도 합니다.
  • @camillebidan9220
    변해버린 현실세태와 rpg의 특성이 더이상 맞물리지 않는 것도 크다고 봅니다. 시간을 갈아넣는게 rpg인데 그게 힘든사람이 너무 많고, 그렇게 갈아넣는 사람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싶어하고. 버스충도 사실 머리박으면서 '날려야할' 시간이 아까운거고.
  • @Shw926
    이번 용군단때 처음으로 복귀해서 2월초중반까지 냥꾼으로 템렙 409까지 찍고 접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시즌2도 기대되었지만 공대 구하는 스트레스가 상당했습니다. 불성,리치왕때 처럼 10대중반도 아니고, 매번 로그 신경써서 공대구하고, 쐐기까지 신경써야하고 게임에 열정 쏟기에는 좀 많이 지쳐서 결국 접었네요. 게임이 와우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 @MC-nc4ox
    와우가 유저는 줄었는데 서버내 인구는 늘어나다보니 익명성이 높아지고 정보가 불확실하다보니 로그가 필요하게 된거 같아요. 라떼 리분,대격변은 촌섭도 굉장히 많았어서 매너 있는 사람들끼리만 모아가도 얼추 올하드가 가능했거든요. 로그가 있어서 공부가 쉬워진 것은 맞는데 문제는 특직을 하다보면 로그가 낮아지는 현상 때문에 특직을 기피하고 블리자드도 특직을 최대한 배제하는 형식으로 레이드를 짜다보니까 레이드가 재미없어지고 그런 부분이 있죠
  • @toon_zelda
    비단 와우뿐만이 아니라 다른 rpg, 게임, 문화 컨텐츠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좋은 말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