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없는리뷰] 파묘 - 무서우라고 만든 건 아닌데 무서울 수는 있음

Published 2024-02-25

All Comments (21)
  • @user-wz6li2mg1q
    개봉 전 한 번, 개봉 후 두 번 보았습니다. 처음에 볼 때는 그 전환점이 너무 낯설었어요. 마무리도 서둘러 끝낸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고요. 두번 째 보는데 이미 다 아는 얘기인데도 몰입해서 긴장하며 보았습니다. 편의상 1, 2부로 나눈다면 2부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누구나 공감하고 관심 가질 수 있는 1부로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분리되었다거나 장르가 바뀐다는 느낌이 아니라 확대나 확장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함이 줄어들었습니다. 무덤의 이장(또는 파묘)을 통해 한 가족의 선대와 후손의 관계 또는 이어짐을 이야기하면서, 더 나아가 이 땅에 발 딛고 사는 사람들이 그 윗대 조상들의 삶과 정신, 유산에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박씨 집안 조상 같은 삶을 살며 그렇게 얻은 부로 자신과 후손의 부귀영화를 누릴 것인가 (그것의 댓가는 혹독했지만), 아니면 자의든 타의든 곪아버린 상처를 뿌리뽑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달까요? 결국 우리가 사는 땅, 대대로 이어온 유산(정신이든 물질이든)에 대해 말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 보았는데도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 @sklee_is_my_life
    본인의 생각을 어쩜 저렇게 기승전결 확실하고 몰입도 있게 풀어내시는지... 정말 승국님 말씀하시는 거 보고 들으면 신기해요. 말 잘하는 사람 너무 부럽다!!!!!!!!!!! 파묘 무섭다고해서 볼 생각 없었는데 승국님 말씀에 공감하고 싶어서 영화 보러 가야겠어요.
  • @mapx2100
    우리에게는 진실한 '파묘' 가 필요했었는데, 그러질못한 후손들의 진실된 한 보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얘기였을거에요.
  • @user-wz6li2mg1q
    오늘 일요일 200만 돌파했답니다. 감독 팬으로서 기쁩니다. 손익분기점 330만 넘으면 차기작 제작에 좀 더 유리할 것이니까요.
  • @ssungtube
    초초초초 극호 ! 장재현 감독님은 끊임없이 던지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었고 그 매개가 종교 초자연 이었던 것이고 공포영화를 만들려 하는 분이 아닙니당 ! 초반부 샤머니즘과 인간의 나약함... 후반부 부터 오컬트 , 일본 요괴 음양사 .... 항일 까지 버무려주니 저는 정말 좋았어요.
  • @yj85662
    장재현 감독님은 이제 한국영화계에서 몇 안되는 오컬트 영화계의 장인이십니다
  • @user-rg5pc7lu5i
    심지어 등장하는 모든 직업이 멋있어보이고 그 어떤 한국판 토속 어벤저스팀같음 파묘2가 벌써 기대되요~
  • @nimsunbi952
    여러 리뷰들을 보면서 장재현 감독님이 단순하게 오락영화를 만든게 아니라 가치와 신념이 강한분이고 그걸 영화적으로 잘 푠현하려는 웰메이드 영화감독이라는걸 이번 파묘에서 다시한번 느끼게되었네요. 그래서 저 역시도 장재현 감독의 다음 영화도 꼭 챙겨볼 생각입니다. 사바하때 느꼈던 감독에대한 기대치가 계속 이어지게 할수있는게 이번 파묘였네요.
  • @shaolingzzang
    전 극호!!! 그리고 뒷부분이 전 더 재미있었습니다~~~ 예고편이 다가 아닌 영화라서 전 좋았어요~
  • @user-el6rd8yx8g
    저는 기냥 첨부터 끝까지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읭? 이런 부분이 전혀 없었는데... 진짜 제가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지 첨 알았네요 ㅜ 공포물은 안좋어하는데 이런 분위기릐 영화가 좋어요!!!
  • @user-kl4sw6hr7e
    이도현 연기가 개쩔었음 동감하는 부분은 스토리가 살짝씩 빗겨가는게 좋았음 마지막 최민식 악마를 보았다는 진짜 개쩔었음ㅋㅋㅋㅋ
  • @imready2flow
    저는 극호호호였어요. 장재현 감독님의 작품을 워낙 좋아하기도 해서 파묘도 예고편 안 보고 보러갔는데, 그 다음을 예측할 수도 없이 휘몰아치는 속도감과 특히 개연성 부분이 워낙 좋더라구요. 승국님 말씀하셨던 그 애매한 턴(?)이 예상치 못한 방향이라 놀라긴 했지만 개연성이 아주 부족하다거나 몰입에 방해되는 턴은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ㅎㅎㅎㅎ 생각보다 무서워서, 무서운 거 못 보시는 분들은 손 꼭 잡아줄 사람이랑 같이 보러 가시길🫣 구성이 독특하고 흥미로운 영화라 저는 N차 관람 가보려고 합니다.☺️
  • @jikim6870
    이게 항일영화나 민족주의적인 영화는 아님 그럴거면 이렇게 애매하게 맺음을 짓진 않았을 거임. 이게 그런종류의 영화였으면 친일파 집안의 애기만 살려놓진 않았을거고 살아생전 일본의 앞잡이였던 그가 끝내 죽어서도 일본에 이용을 당해 재가 되서 사라지지도, 모든 것믈 끝내놓고 일상으로 돌아온 4인조가 당시의 기억을 떨쳐내지 못하고 일상에서의 트라우마로 표현하지 않았을 거임. 이 영화는 땅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 그땅위에 살아가는 존재에 대해 얘기하고 있음. 극 중 최민식이 갑작스럽게 태세를 바꾼 것도 이 땅위에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였음 감독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과거 일본이 우리에게 남긴 상처는 묻거나 뿌리채 뽑는다고 지워지지는 않을 것이나 일상을 살아가며 함께 노력해서 치료되기를 바라는 뜻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봄.
  • @yodangang9148
    후기가 안좋은걸 보고 갔는데도 턴하는 방향이 생각보다 거슬리지도 않고 자연스러웠어요!
  • @ooj2380
    7:18 와 진짜 폭풍공감!!!! 어제 영화 보고 나와서 이 지점에 대해서 한참 고민 해봐도 감독님이 공포영화를 만들고자 한게 아니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싶었다면... 이게 최선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사람과 삶에 대해 초점이 맞춰진 오컬트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넘 좋았네요! 차기작 꼭 보러가고 싶어요ㅎ
  • @nannomm
    저도 악평 읽고 갔다가 재밌게 보고 나와서 '그럼 이렇게 전개 안하면 어떻게 할껀데?' 했던 사람입니다. 만약 그 흐름으로 끝까지 갔으면 원혼으로 부터 가족을 지키는(그것도 친일파 후손을) 잘만든 심야괴담회 한 편되는거죠. 제목도 파묘가 아니라 퇴마록 외전 쯤이 됐어야하고.
  • @itssujical
    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공감 공감이요!! 장르물에 대한 감독님의 뚝심이 좋았지만, 전작과 같이 심오한 탐구를 기대했어서 그런지 후반 이벤트가 빌드업보다는 전환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오히려 전환된 주제나 소재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들어갔음 어땠을까.. 란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연출이 전반보다 후반이 더 좋았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감독님이 대중과의 소통방법을 터득하신 것 같다는 리뷰에도 동의합니다ㅋㅋㅋ
  • @tomatosuyani
    넘. 재미있어서 연속 이틀간격으로 두번 봤어요. 진짜 넘 잼남
  • @syl7354
    영상 올라오는 날 200만! 김고은님 춤선이 멋지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