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

(Verse1) 내 어둑한 밤 하늘 높이 떠 있는 일곱 개의 거대한 별들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 내가 북쪽으로 나아가게 해준 별들 항상 돈이 없어 인공위성을 보며 별이라고 믿고 걸어가던 그때 목소리와 감정으로 축 처져버린 내 어깨를 토닥여준 텐타 시온 작은 키와 하이 한 톤이 콤플렉스인 내게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건 이지이 그의 자신감이 어느샌가 나에게도 동화되어 있었고 주황빛 오후의 따스함과 낮이 지나가 버린 아쉬움 오후를 사랑하는 법과 밤을 더 기대하게 하는 법 나에게 그걸 알려준 건 맥 밀러 (Hook) 내 별들이 없었다면 내가 계속 꿈을 꿧었을까 나에게 많은 것들 알려준 너무나도 소중한 스승들 나침반이 내 손에 없어도 밤이 아무리 어두웠어도 그들이 내뿜는 빛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알거든 (Verse2) 힙합이란 어떤 정신으로 임해야 하는 걸 알려주웠던 스윙스님 분명 약하고 흔들리는 나지만 마음가짐은 단단하게 여겼고 자신의 이야기 자신의 감정만 말해도 충분하고 굳이 거창하지 않고 되게 화려하지 않아도 힙합인 걸 모르던 내게 깨닫게 해준 이센스님 빈지노 님의 곡들을 다시 들어보면 전혀 가볍지 않는 내용들 그러면서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신선한 충격들을 느끼게 해 준 씨잼님 무의식적으로 뇌리에 박히게 하는 그 가사법 나도 그럴 수 있을까 (Hook) 내 별들이 없었다면 내가 계속 꿈을 꿧었을까 나에게 많은 것들 알려준 너무나도 소중한 스승들 나침반이 내 손에 없어도 밤이 아무리 어두웠어도 그들이 내뿜는 빛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알거든